연구

입양연구회(KAR)


국내외 입양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련 자료의 학습과 토론을 통해 입양에 대한 이론과 경험을 통합하고, 이를 토대로 입양 관련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주제에 대해 연구로 나아가는 전문 활동입니다.

입양부모와 입양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입니다.

2025-3 입양연구회

김다진
2025-03-25


[2025-3 입양연구회]


이대인(2023), 열정도 병인가? 열정이 양극성 증상에 미치는 병리적 영향과 그 완화요인

[연구1] 열정과 양극성 증상의 관계: 정서적 불안정성의 매개효과와 탈중심화의 조절된 매개효과

1) 열정의 이원론적 모델(DMP: Dualistic Model of Passion; Vallerand, 2015; Vallerand et al., 2003): 열정을 가진 사람은 풍요로운 삶을 살 수도 폐한 삶을 살 수도 있음.

(1) 조화 열정 (Harmonious Passion): 개인이 안전한 자아의식과 유연하고 개방적이며 마음 챙김적이고 비방어적인 방식으로 열정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St-Louis, Verner-Filion, Bergeron, & Vallerand, 2018) 위협이 거의 경험되지 않으며(St‑Louis, Rapaport, Poirier, Vallerand & Dandeneau, 2021) 개방적인 활동 참여로 긍정 정서, 활력, 웰빙(eudaimonic well-being)과 같은 많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짐(Vallerand, 2015)

(2) 강박 열정(Obsessive Passion): 열정 활동에 압도되어 다른 중요한 자기 요소들 및 삶의 측면들과 갈등이 발생하고(St‑Louis et al., 2021) 때때로 긍정적인 결과(짧은 긍정 정서 및 단기적인 성과 향상)로 이어질 수 있지만 주로 부정적인 결과(부정 정서, 관계 갈등, 일빙(ill-being))들을 초래함 (Vallerand, 2015).

2) 강박열정과 양극성 장애: 강박 열정의 불안정하고 낮은 자존감이 경직된 형태의 열정 활동 에 몰두하여 상승행동으로 이어지다가 자존감이나 사회적 수용 및 외재 적 이익 등이 수반되지 않을 때는 상반되는 극단적 평가로 인해 하강행동으로 이어 지는 기분 기복을 형성하여 양극성 장애를 초래할 수 있음. 

3) 정서적 불안정성: 좋고 나쁜 기분을 오가는 가변성으로 기분이 쉽게 바뀌는 현상 을 뜻하고(황성훈, 2015), 빈번하고 극단적인 정서 변화가 특징이며 횡단적 증상 으로서 다양한 정신 병리를 관통해서 나타남.

4) 결과 및 논의: 강박 열정은 조건부 자존감(Mageau et al., 2011; Vallerand et al., 2010), 낮은 마음챙김(St-Louis et al., 2018)과 높은 반추(Carpentier et al., 2012; Vallerand et al., 2003)로 인해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활동 참여의 질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역기능적으로 활동에 의해 통제되는 조절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 따라서 상위자각하고 탈동일시하며 반응성을 낮추는 적응적 정서 조절 전략인 탈중심화가 필요함.



 

 

[연구2] 행동 활성화 체계와 양극성 증상의 관계에서 이원 열정과 향유의 다중매개 효과

1) 행동활성화체계(BAS): BAS는 보상 그 자체나 보상에 대한 단서가 주어지는 경우 목표 추구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체계로, BAS 기능이 극단적 상태 변화 상태인 BAS 과활성화 상태 및 비활성화 상태를 오가는 것이 양극성 장애의 양방향적 기분 주기를 설명함(Depue & Iacono, 1989).

2) 향유: 그것을 즐기고 있음을 의식적으로 알아차린다 는 의미로, 자신의 삶에 대해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긍정적 과정(Bryant와 Veroff(2007)).

3) 결과 및 논의: 향 유의 매개효과를 통해 BAS가 보상 및 목표추구에 민감하고 긍정 정서 반응 성이 높아서(Depue & Iacono, 1989; Johnson et al., 2000) 적응적 긍정 정서 조절 전략인 향유로 이어지면 양극성 증상이 감소됨.






*이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입양모인 저자는 자신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심리적 이해는 입양자녀에 대한 수용으로 연결되었음.

*입양아동 및 청소년 중에도 이러한 양극성 증상(정서적 불안정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탈중심화와 향유를 통해 정서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음을 발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