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모임 11월 두목회 후기]
일시 : 23년11월 9일(목) 20~22시
내용 : 성인입양인의 입양스토리와 질의응답(이 소영)
성인 입양인 이 소영씨는 37세로 두 딸의 엄마다. 30개월에 입양되었고 5학년 때 친척을 통하여 입양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부모님도 매우 당황해 하셨다고 함. 본인은 어릴 때 사진이 없었던 것이나 부모님과 닮지 않았던 부분들이 입양이 되어서 그런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함.
그 이후 부모님과 입양에 대해서 특별히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함.
부모님은 회피하고 싶은(자녀가 사라질까봐) 감정이였던 것 같다.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이 안정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입양 사실을 알고 뇌 속이 달라진 것 같았다. (늘 입양이라는 단어가 뇌 속에 있었다)
침묵 속에 10대를 보내고 부모님이 대학 입시 후 입양 사실을 정식으로 알려 주셨고 그전에는 참고 지냈다.( 대신 부모님은 공부나 일상생활 통제 등에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써포트 해주심) 영화제작 공부를 하였는데 자전적 영화를 찍게 되면서 부모님과 입양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고함.
Q : 아들이 입양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먼저 얘기를 안 하고 관심 없는 척 한다.
사춘기 때 낳아주신 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소 했는가?
A : 생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고 생모에 대해서는 생모가 정보를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아
알고 싶었다. 그립다, 보고 싶다, 궁금하다고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미혼모를 만나게 되면서 그럴 만한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여성대 여성으로 이해
했다.
학창시절 부모님이 생부모에 대해 알려주는 정보는 옳은 정보는 아닐 거라 생각했다(자녀
에게 좋은 것만 알려줄 것 같아서)
자녀와 기관에 직접 찾아가서 알아보는 게 좋은 것 같다
Q : 입양사실에 대해 자녀에게 자주 얘기해 주는 게 좋은가?
A : 아이가 불안감이 많을 때 두려움을 줄 수 있고 입양아라는 사실을 주지시켜 준다 과한 것은 역효과다.
주기적인 시간을 정해 놓고 대화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정해진 그 시간에는 입 양에 대해 궁금하면 물어 볼 수도 있다고 말해줌)
Q : 자녀가 힘들게 할 때 사춘기 성향인지, 입양 때문인지 헷갈린다.
A : 힘들 때 내가 어려서 이런 일을 당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하기 도 했다.
친구에게 입양 사실을 말했는데 별 반응은 없었던 것 같고, 단짝 친구와는 지금까지 힘
든 것을 함께 공유한다.
자녀가 힘들게 하는 게 입양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라 생각 한다.
Q : 입양자녀들은 유기 공포가 있다고 하는데~
A : 당연히 있다. 요즘은 부모가 파양이라는 말을 안 해도 공동체나 SNS를 통해 정보를 듣는
다. 핏줄로 연결이 안 되어 끊어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불법입양이나, 유전 자 검사를 통해 친자관계가 취소된다는 정보를 듣고 두려웠다. 내면에 모든 인간관계 에 대해 회의적인 것이 자리 잡고 있는 걸 본다.
( 부모도 버리는데 영원한 인간관계가 있을까? 라는)
부모님이 연세가 들어가면서 부양의 생각이 들어오면 법적으로 남남이라는 생각이 들 때 괴롭다.(핏줄로 연결이 안 된 관계) ‘끈끈하게 부모를 책임 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Q : 사춘기 때 어떤 말이 가장 위로(안정감)가 될까?
A : 학창시절 부모님이 무슨 하다가 망해도 된다. 그때 찾아오면 집 팔아 꽃집을 차려준다 했
을 때,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당할 때 아버님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혼내주었는데 나는
나쁜 대우를 받을 때 ‘나를 지켜줄 사람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고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인생에서 한 두 개 명장면을 선사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Q : 어떤 사춘기를 겪었나?
A : 나는 평범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은 소름이 듣는다고 표현하시는데 서로 느끼는 것이 다른 것 같다.
Q : 데이트 할 때, 결혼할 때 입양 사실을 말했나?
A : 남편에게는 알렸으나 남편이 시부모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여 둘째 낳고 시부모에게 입양 사실을 말씀 드리면서 자신의 토크 콘서트 책자를 보여 드리고 자연스럽게 알게 했다.
상황이 안 좋은 때 사소한 거에 예민하게 반응 하게 되는 것 같다.
출산할 때 자녀와 유전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화가 난다.
Q : 생모 만나는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
A : 자녀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충동적이 되고 감정적이 된다.) - 입양기관에 문의하여 몇 살이 되면 알아 볼 수 있는지 자녀와 함께 시도해 보는 게 좋다. 적극적으로 지지 태도를 보여주면 아이가 차분해진다.
Q : 입양기관에서 ‘다른 아이를 연결해주어도 했을 것 인가’ 라고 묻는다.
A : 입양 절차를 설명해주고 “ 나는 너라서 참 좋다”라고 대답하고, 우연히 만났으나 베스트 였다고 말해주라.
Q : 논문에 인터뷰 대상자들이 잘 자란 이유가 인터뷰등의 과정을 겪어서 그런가?
A :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똑같이는 못해도 영상일기 쓰기, 취재부분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Q : 결혼과 관련하여 입양사실로 인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A : 입양 사실이 약점이 될 수 있고 평생의 문제이나 감당해 야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
조언의 말과 내면의 소리
부모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잘못된 한 두마다로 인해 아이가 무너질 수 있다.
자녀와 심한 갈등을 겪고 있을 때 기숙학교에 보내( 주말에 집에 오는 ) 환경을 바꾸어 주는 것 도 방법이다.
아이를 낳고 잘 키울 수 있을 까? 두려웠다.
입양이 되어 유전자도 모르는데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가?
자신의 자녀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게 울 일인가? 나는 더 힘들었는데 라고)
생부모에게서 자녀가 부럽기도 하고 심술도 나는 자신을 보기도 한다.
입양되었기 때문에 그런가? 라는 소리를 안 들으려고 부모님께 과하게 잘하려고 하는 행동들이 스트레스가 된다. ( 은혜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소리 안 들으려고)
너(입양자녀)로 인해 내(입양부모) 인생이 바뀌었다는 말을 해주어라
- 아이들이 편하게 사춘기시기를 지나게 해주면 좋겠다.
입양인으로 살아오면서 부딪혀온 순간순간의 마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입양부모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지모임 11월 두목회 후기]
일시 : 23년11월 9일(목) 20~22시
내용 : 성인입양인의 입양스토리와 질의응답(이 소영)
성인 입양인 이 소영씨는 37세로 두 딸의 엄마다. 30개월에 입양되었고 5학년 때 친척을 통하여 입양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부모님도 매우 당황해 하셨다고 함. 본인은 어릴 때 사진이 없었던 것이나 부모님과 닮지 않았던 부분들이 입양이 되어서 그런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함.
그 이후 부모님과 입양에 대해서 특별히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함.
부모님은 회피하고 싶은(자녀가 사라질까봐) 감정이였던 것 같다.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이 안정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입양 사실을 알고 뇌 속이 달라진 것 같았다. (늘 입양이라는 단어가 뇌 속에 있었다)
침묵 속에 10대를 보내고 부모님이 대학 입시 후 입양 사실을 정식으로 알려 주셨고 그전에는 참고 지냈다.( 대신 부모님은 공부나 일상생활 통제 등에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써포트 해주심) 영화제작 공부를 하였는데 자전적 영화를 찍게 되면서 부모님과 입양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고함.
Q : 아들이 입양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먼저 얘기를 안 하고 관심 없는 척 한다.
사춘기 때 낳아주신 분에 대해서 어떻게 해소 했는가?
A : 생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고 생모에 대해서는 생모가 정보를 많이 알고 있을 것 같아
알고 싶었다. 그립다, 보고 싶다, 궁금하다고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미혼모를 만나게 되면서 그럴 만한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여성대 여성으로 이해
했다.
학창시절 부모님이 생부모에 대해 알려주는 정보는 옳은 정보는 아닐 거라 생각했다(자녀
에게 좋은 것만 알려줄 것 같아서)
자녀와 기관에 직접 찾아가서 알아보는 게 좋은 것 같다
Q : 입양사실에 대해 자녀에게 자주 얘기해 주는 게 좋은가?
A : 아이가 불안감이 많을 때 두려움을 줄 수 있고 입양아라는 사실을 주지시켜 준다 과한 것은 역효과다.
주기적인 시간을 정해 놓고 대화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정해진 그 시간에는 입 양에 대해 궁금하면 물어 볼 수도 있다고 말해줌)
Q : 자녀가 힘들게 할 때 사춘기 성향인지, 입양 때문인지 헷갈린다.
A : 힘들 때 내가 어려서 이런 일을 당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하기 도 했다.
친구에게 입양 사실을 말했는데 별 반응은 없었던 것 같고, 단짝 친구와는 지금까지 힘
든 것을 함께 공유한다.
자녀가 힘들게 하는 게 입양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라 생각 한다.
Q : 입양자녀들은 유기 공포가 있다고 하는데~
A : 당연히 있다. 요즘은 부모가 파양이라는 말을 안 해도 공동체나 SNS를 통해 정보를 듣는
다. 핏줄로 연결이 안 되어 끊어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불법입양이나, 유전 자 검사를 통해 친자관계가 취소된다는 정보를 듣고 두려웠다. 내면에 모든 인간관계 에 대해 회의적인 것이 자리 잡고 있는 걸 본다.
( 부모도 버리는데 영원한 인간관계가 있을까? 라는)
부모님이 연세가 들어가면서 부양의 생각이 들어오면 법적으로 남남이라는 생각이 들 때 괴롭다.(핏줄로 연결이 안 된 관계) ‘끈끈하게 부모를 책임 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Q : 사춘기 때 어떤 말이 가장 위로(안정감)가 될까?
A : 학창시절 부모님이 무슨 하다가 망해도 된다. 그때 찾아오면 집 팔아 꽃집을 차려준다 했
을 때,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당할 때 아버님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혼내주었는데 나는
나쁜 대우를 받을 때 ‘나를 지켜줄 사람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고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인생에서 한 두 개 명장면을 선사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Q : 어떤 사춘기를 겪었나?
A : 나는 평범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은 소름이 듣는다고 표현하시는데 서로 느끼는 것이 다른 것 같다.
Q : 데이트 할 때, 결혼할 때 입양 사실을 말했나?
A : 남편에게는 알렸으나 남편이 시부모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여 둘째 낳고 시부모에게 입양 사실을 말씀 드리면서 자신의 토크 콘서트 책자를 보여 드리고 자연스럽게 알게 했다.
상황이 안 좋은 때 사소한 거에 예민하게 반응 하게 되는 것 같다.
출산할 때 자녀와 유전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화가 난다.
Q : 생모 만나는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
A : 자녀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충동적이 되고 감정적이 된다.) - 입양기관에 문의하여 몇 살이 되면 알아 볼 수 있는지 자녀와 함께 시도해 보는 게 좋다. 적극적으로 지지 태도를 보여주면 아이가 차분해진다.
Q : 입양기관에서 ‘다른 아이를 연결해주어도 했을 것 인가’ 라고 묻는다.
A : 입양 절차를 설명해주고 “ 나는 너라서 참 좋다”라고 대답하고, 우연히 만났으나 베스트 였다고 말해주라.
Q : 논문에 인터뷰 대상자들이 잘 자란 이유가 인터뷰등의 과정을 겪어서 그런가?
A :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똑같이는 못해도 영상일기 쓰기, 취재부분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Q : 결혼과 관련하여 입양사실로 인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A : 입양 사실이 약점이 될 수 있고 평생의 문제이나 감당해 야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
조언의 말과 내면의 소리
부모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잘못된 한 두마다로 인해 아이가 무너질 수 있다.
자녀와 심한 갈등을 겪고 있을 때 기숙학교에 보내( 주말에 집에 오는 ) 환경을 바꾸어 주는 것 도 방법이다.
아이를 낳고 잘 키울 수 있을 까? 두려웠다.
입양이 되어 유전자도 모르는데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가?
자신의 자녀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게 울 일인가? 나는 더 힘들었는데 라고)
생부모에게서 자녀가 부럽기도 하고 심술도 나는 자신을 보기도 한다.
입양되었기 때문에 그런가? 라는 소리를 안 들으려고 부모님께 과하게 잘하려고 하는 행동들이 스트레스가 된다. ( 은혜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소리 안 들으려고)
너(입양자녀)로 인해 내(입양부모) 인생이 바뀌었다는 말을 해주어라
- 아이들이 편하게 사춘기시기를 지나게 해주면 좋겠다.
입양인으로 살아오면서 부딪혀온 순간순간의 마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입양부모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